스마트폰도 뮤직-패션-내비로 다양한 변신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10.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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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시장 공략 '다변화 카드'

비즈니스용으로 둔탁하고 무겁게 보이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뮤직폰과 내비게이션폰, 패션폰 등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변신에 가까운 단장을 한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폰 다변화 전략을 펴겠다고 밝히고 유럽 스마트폰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뮤직폰, 내비게이션폰, 패션폰 등 다양하게 변신시키는 전략을 펴기로 했다. ↑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뮤직폰, 내비게이션폰, 패션폰 등 다양하게 변신시키는 전략을 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심비안 스마트쇼 2007(SYMBIAN SMARTSHOW 2007)'에 참가해 '듀얼슬라이드 뮤직폰(SGH-i450)' 과 내비게이션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심비안 스마트쇼' 전시회는 세계 스마트폰 OS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심비안이 주최하는 스마트폰 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이 참여해 다양한 스마트폰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뮤직, 내비게이션, 패션 등 각 부분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3종을 포함해 다양한 심비안 OS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향후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으로는 고품격 음질의 스피커와 뱅앤올룹슨(B&O) 아이스파워
의 앰프기술 등 뮤직폰 특화 기능을 강화한 '듀얼슬라이드 뮤직폰(SGH-i450)'이 가장 눈길을 끈다.

슬라이드를 올리면 키패드가, 내리면 스피커가 나타나는 혁신적인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한 이 제품은 '심비안 v9.2 S60'을 운영 체제(OS)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3.6Mbps 속도의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해외에만 공급하는 GPS폰인 '모바일 내비게이션폰(SGH-i550)'을 내비게이션 특화제품으로 선보였다. 작은 공 모양의 키를 굴려 검색할 수 있는 트랙볼 내비게이션키를 별도로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내장형 GPS를 장착해 이동 중에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패션 부분에서는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한 패션 스마트폰(SGH-i560)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한 이 제품은 블로그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특화했다.

이외에도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i520, i400 등 스마트폰 전략 제품들과
WEP430, WEP500 등 다양한 블루투스 헤드셋도 함께 전시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심비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Canalys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해보다 158% 성장한 1억270만대 수준으로 성장하고, 2010년에는 1억98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형성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린 '블랙잭'을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한 이래 11월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3세대 스마트폰 'SPH-M8200'과 LG텔레콤 전용 슬림 스마트폰 'SPH-4650' 등 2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12월에도 신제품을 추가하는 등 스마트폰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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