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유정복 의원(한나라, 경기 김포)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7월 말 현재 국민주택기금 수탁기관인 국민은행이 시행사 부도로 거둬들이지 못한 대출 잔액이 분양 441억원, 임대 9671억원 등 모두 1조1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체별로는 평창토건㈜이 3건에 1381억원으로 기금 부도대출금이 가장 많고 ㈜창덕이앤씨가 5건에 652억원, (유)신우가 7건에 467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미회수 대출금 가운데 부도발생 후 △10년 이상 경과 620억원 △5~10년 5593억원 등 5년이 넘도록 회수하지 못하는 장기 미회수 금액이 6213억원에 달했다.
기금 대출금 56조2124억원 중 1개월 이상 연체돼 관리대상으로 분류된 금액도 지난해 말 현재 589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도발생 연도별 현황을 보면 부도발생 후 10년 이상 경과된 금액이 620억원, 5~10년 경과된 금액이 5,593억원으로 5년 이상 경과된 금액이 6,213억원에 이르는 등 장기간 미회수로 인하여 국민주택기금의 부실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미회수된 부도대출금의 보다 적극적인 회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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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국민주택기금 주택부문 대출심사 강화와 함께 (기금의)효율적이고 건전한 운영을 위한 치밀한 관리와 미회수된 부도대출금의 조기회수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