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1당 대선후보 정동영(종합)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김성휘 기자, 이새누리 기자 2007.10.15 18:19
글자크기
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올 12월에 열릴 17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로 정동영 후보를 공식 지명했다. 함께 경쟁했던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경선 승복을 선언했다.

대선을 불과 65일 앞둔 시점에 비로소 원내 제1당의 후보가 마지막으로 선출되면서 정국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범여권의 경우 정 후보 외에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 등 사이의 '단일화'를 이루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신당은 이날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오충일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정 후보를 17대 대선후보로 지명했다.



전국 순회 경선과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까지 모두 합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가 21만6984표(43.8%)로 16만8799표(34.0%)를 얻은 손 후보를 4만8185표 차이로 누르고 신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11만128표(22.2%)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160만명 규모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와 유효 투표수의 1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압승을 거뒀다.

16.1%의 투표율을 기록한 현장 투표에서 정 후보는 손 후보를 5만여표차로 제친 데 이어 여론조사에서도 44.06%를 얻으며 손 후보(35.34%)를 크게 앞섰다. 반면 3차 모바일 투표에서 손 후보에서 6000여차로 밀리는 등 모바일 투표 3연전은 모두 내줬다.


정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87년 민주화 이후 97년 김대중 후보,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들었던 승리의 깃발을 정동영이 들고 승리하겠다"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통합의 정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1953년 7월27 휴전협정일에 태어난 제가 평화 협정을 시대를 열 것"이라며 평화 대통령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와 이 후보는 경선 패배에 승복하며 정 후보를 도와 대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당의 대선후보 지명 대회를 마지막으로 각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 작업이 마무리됐다. 정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등이 기존 정당의 간판으로 나섰고 이밖에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