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동아, 이젠 수출 동아제약으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0.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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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8억달러 규모 수출계약 성공…새 성장엔진 평가도

동아제약 (107,600원 ▲2,000 +1.89%)이 올 들어 수출부문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15일 러시아 최대 제약사인 오테체스트비니사와 자체 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5년간 최소 5000만달러 수준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규모 5000만달러는 최소금액 기준일 뿐”이라며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매출규모는 5년간 1억 달러에 이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의약품 수출 부문에서 성과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동유럽 3개국(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5개 회사와 5년간 6800만달러(계약고 기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중국 제약회사와 동아제약의 또 다른 신약인 스티렌(위염치료제)에 대한 70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들어 동아제약이 체결한 수출계약(계약고 기준)만 1억8810만달러에 달할 정도다. 의약품은 수출 계약규모가 최소 규모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출 효과는 이보다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현재 연구중인 신약 파이프라인과 맞물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갖는 제약사로서 해외진출을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자이데나와 관련해 독립국가연합(CIS)지역, 발칸 지역등과는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고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도 파트너들과 계약 협상 중에 있어 우리나라 완제의약품 수출의 새로운 장을 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현 동아팜텍 사장은 “세계 중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유럽, 미국 시장 진출에 다가서게 됐다”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이 끝날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증권가 전문가들도 동아제약의 잇따른 수출 계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따른 정부의 강도 높은 약가 통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국내 제약시장의 환경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해외시장진출은 이제 제약업체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동아제약은 지난 해부터 해외 장기공급계약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현재 2.9%에 불과한 수출 비중은 계약된 품목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2009년에는 6.3%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아제약이 완제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수출 부문은 향후 동아제약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카스 동아, 이젠 수출 동아제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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