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선대위 전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에는 과거와 같은 투표 결과보다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대세론'에 대한 경계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요즘 보니 우리가 긴장하고 전투모드로 나가야 되는데 상대후보가 없어서 그런지 발동이 안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깨끗한 선거로 당선됐을 때 이 사회에 진정 변화를 가져올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라면서 "합법적 범위를 지키고 법을 지키면서 선거를 해야하고 한정된 재원에서 (선거자금을) 공개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클린선거'를 재차 당부했다.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는 정책을 만든다거나 홍보전략이나 후보 토론 등의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며 "진정한 득표전략은 시도가 책임을 지고 해야 한다. 이 자리에 모이신 지역 시도위원장들이 잘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신당 후보가 결정되는 이날 이 후보의 제17대 대선 선거전략을 공개했다. 상대 후보 선출일에 맞춰 대권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맞불' 차원의 선거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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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대선준비팀장은 시도선대위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중앙선대위 연석회의에서 '겨울바다에서 고래를 잡는다'는 대선 전략 모토를 보고했다. 대선이라는 겨울 바다에서 고래를 잡는 대선 승리를 이끌어 내자는 의미.
아울러 한나라당은 △'정권교체vs정권연장'의 대결프레임 선점 △수도권 3~40대를 핵심 타깃으로 한 중도실용화 △'탈여의도식 정치' 등 이명박 변화 프로그램 가동 △공격적 이슈 파이팅 △외연 확대를 위한 서부벨트와 정치연합 △정권교체 범국민참여운동 전개 △이명박식 변화 추구 등을 대선 7대전략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