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자이데나' 러 5000만弗 수출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0.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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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107,600원 ▲2,000 +1.89%)이 러시아 최대규모 제약사와 자체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5000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계약식을 갖고 러시아 최대 제약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OTECHESTVENNYE JSC)사와 5000만 달러 규모로 5년간 ‘자이데나’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러시아 제약사는 수출계약에서는 흔치 않게 로열티를 도입비(Down-Payment)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수출은 동아제약이 지난해 10월 중동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 STP사와 체결한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에 이은 또다른 초대형 계약이다.

양사는 ‘자이데나’를 러시아 의약시장의 명품브랜드로 육성,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러시아 현지 의사들의 한국 초청,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치료효과 강조, 광범위한 제품 비교 홍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 최대 제약회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는 "매년 수백만불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매출규모는 최소계약금액인 5000만달러를 넘어 1억 달러에 이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의 최대의 의약품 시장이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5000만달러 규모(공장도가 기준)로 추산되며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현재 연구중인 신약 파이프라인과 맞물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갖는 제약사로서 해외진출을 위한 새로운 표준(Standard)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계약 협상중에 있는 독립국가연합(CIS)지역, 발칸 지역등의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도 파트너들과 계약 협상 중에 있어 ‘자이데나’ 수출은 우리나라 완제품 수출의 새로운 장을 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현 동아팜텍 사장은 "세계 중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유럽, 미국 시장 진출에 한발더 다가서게 되었다"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FDA 임상3상이 끝날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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