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엠텔의 김윤수(41) 대표는 "기존의 휴대폰 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기 및 생활 가전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엠텔은 '그래픽 압축 및 전송 솔루션(SIS)' 기술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칩 독점 공급업체인 미국 퀄컴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업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업체는 휴대폰 분야에서 외연을 확대해가는 데 일정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2004년부터 저희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사용자에게 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와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이 들어가는 모든 디지털 미디어 및 가전기기에 저희 GUI가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그래서 사회 후배들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영업맨이나 관리분야 직원의 경우, 자신은 기술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해 아예 궁금증 조차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술용어는 축약된 경우가 많고, 듣고 보면 의외로 쉽습니다. 이런 기술 용어가 아니어도 평소 호기심을 잃지 말고 질문을 자주 해야 합니다."
지난 8월 과학기술부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한 네오엠텔은 다음달 9월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해 놓은 상태다. 올 연말께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꿈을 물었다. "애플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한 '아이팟'으로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데서도 알 수 있듯, 이제 디자인 못지 않게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중요해졌습니다. 저희는 특히 그래픽 분야의 UI에서 세계 최강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