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진 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14일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양회공업협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와 공동 연구한 ‘순환자원의 소각·매립 처리와 시멘트 산업에서의 재활용에 따른 환경영향분석(LCA) 비교‘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시멘트 업계의 폐기물 사용량이 오는 2010년까지 연 417만톤으로 늘어날 경우, 수도권 매립지 수명을 약 3.8년 정도 연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우진 교수는 "유럽, 일본 등 외국에서는 시멘트 업계의 폐기물 활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분리수거의 어려움과 시민단체 등의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일본의 약 60%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소각시설의 확충이나 매립부지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시멘트 소성로에서의 폐기물 사용 확대는 환경 친화적이며, 자원 재활용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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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멘트 업체들은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부원료나 보조원료로 폐기물을 사용하고 있다. 부원료로는 폐주물사, 고로·제강슬래그, 석탄회 등을, 보조연료로는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폐고무류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환경단체들은 산업폐기물을 활용한 시멘트에서 수은과 6가크롬 등 유해 중금속물질이 검출됐으며,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