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하이닉스 (233,500원 ▼2,500 -1.06%)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9월 들어 D램 가격이 다시 급락하면서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하이닉스도 혹시?'하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뒤를 잇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제품구성이 다르고 수익구조도 다르다는 점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의 영업이익률이 18%로 발표됐는데 이중 낸드플래시의 영업이익률이 대략 30% 이상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올들어 가격이 급락한 범용 D램(PC용 제품) 외에 모바일 D램, 그래픽 DDR, S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도 상당한 반면 하이닉스는 아직 삼성전자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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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고위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비해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제품구성)가 다양하지 못하다"며 "하이닉스는 시장추정치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약 3500억원 수준이다.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500억원 정도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