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성장 우려 해소하지 못했다-FT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0.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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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일렉트릭(GE)이 지난 12일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GE는 이날 3분기중 매출 425억달러에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년전보다 7% 증가했으며 매출은 12% 늘었다.

GE는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의 신용경색과 주택 가격 하락을 해외 사업의 성장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GE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향후 수개월에 걸쳐 30억~5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사회기반(인프라스트럭처) 사업 부문에서 예상보다 낮은 이익과 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우려를 보내는 상황이다. 사회기반 부문은 GE의 가장 큰 사업인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3분기중 15% 이하의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GE 자체 전망과 애널리스트 기대치보다 낮았다.

투자자들은 또 GE의 3분기 이익이 세금이 제로(0) 수준인 금융 사업 부문에 의해 호전됐다고 지적했다. GE 전체의 법인세율은 이전 18%에서 11%로 낮아졌다.



니젤 코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GE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 만큼 성장을 이익으로 전환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GE의 헬스케어 사업부의 문제에 주목했다. 헬스케어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GE의 비금융 사업의 마진 개선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bp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GE는 70bp 정도의 마진율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GE의 CEO인 제프리 이멜트는 이같은 의심을 "세계 경제의 놀라운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말로 다독거리고 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여전이 강건하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발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스 셰린 CFO는 "미국 소비자 금융 사업은 높은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매우 강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체율이 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있는 미국 소비자금융 사업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GE 주가는 주력 사업의 이익 우려에 1.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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