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도 11월부터 망내할인 합류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7.10.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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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1만5500원 월20시간 '공짜'..1000원 내면 50% 할인

LG텔레콤 (9,870원 ▼50 -0.50%)도 11월 1일부터 LG텔레콤 가입자끼리 통화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 요금제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LG텔레콤이 선보일 망내할인 요금제는 총 2종. 한달 기본요금 1만5500원을 내면 LG텔레콤 가입자끼리 음성과 영상전화를 20시간까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와 기본료 4만1000원을 내면 LG텔레콤 가입자끼리 20시간 공짜로 통화하는 것 외에 타사 가입자와 통화요금도 300분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다.



이외에 월정액 1000원만 추가로 내면 LG텔레콤 가입자끼리 통화요금을 50% 할인해주는 부가서비스 요금상품도 11월 1일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12만9600원에 해당(10초당 18원, 20시간 기준)하는 통화요금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LG텔레콤 가입자 평균 음성 통화량이 186분임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망내 통화에 대한 전면 무료화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현재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표준플러스’ 및 ‘무료300’ 요금제에 2500원을 추가하면 망내 20시간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한편 LG텔레콤은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LG텔레콤 가입자가 현재 사용중인 요금제에 월 1000원을 추가하면 망내 통화에 대해 50%할인이 주어지는 부가서비스 상품도 선보인다.

LG텔레콤은 이번 망내할인 요금제 출시에 대해 "요금합리화에 적극 부응하고 LG텔레콤 이용자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통화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줌으로써 경쟁사 대비 요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망내할인 상품 출시에 따라 매출이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사업자로의 가입자 쏠림현상 차단 및 가입자 이탈 방지, 그리고 타사 가입자의 유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망내 할인 요금제와 더불어 청각·언어장애 요금, 실버요금제 강화, PPS(선불카드) 최저 충전금액 조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요금제도 선보일 방침이다.



12월부터 청각·언어장애 요금의 경우 1000건의 무료 문자메시지(SMS)와 영상전화 무료 통화(60분 예상)가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며 노인층 대상의 절약형 실버 요금제를 강화해 사회적 어려움에 있는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나가도록 했다.

실버 요금제는 현 기본료 1만2500원을 1만원으로 2500원, 지정회선 요금(10초 기준)은 35원에서 18원으로 인하하고 무료통화도 지정 2회선에 대해 음성 30분에서 음성30분, 영상 30분 등 총 60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초소량 이용자들을 위해 PPS 제도를 개선, 현행 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32만원외에 소액권인 5000원권을 신설해 통화량이 적은 선불카드 이용자들의 요금부담도 크게 줄여 나가기로 했다.



LG텔레콤 마케팅실 윤준원 상무는 “이번 요금인하에 따라 LG텔레콤 가입자는 연간 2600억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동통신사업자간 단말기 보조금 위주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아닌 요금, 통화품질, 고객서비스 등 이동통신의 본원적 경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 상무는 “요금우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고객가치지향서비스를 통해 강한 LG텔레콤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텔레콤은 고객이 보다 저렴하게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고객 편의 위주의 쉽고 편리한 요금제로의 전면 개편 작업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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