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사옥을 갖고 있는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나 이전 계획 없이 목동 기독교방송에 입주해 있는 농수산홈쇼핑을 제외하고 CJ홈쇼핑 (71,300원 ▼900 -1.25%),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이 모두 새 터전을 마련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2001년 개국 이후 임대로 사용해오던 용산구 삼구빌딩 생활을 접고 이달 말부터 천호동 시대를 맞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주 말부터 신사옥으로 본사 기능을 이전하기 시작했으며 이달말까지 입주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자사 소유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던 CJ홈쇼핑은 본사가 떨어져 있어 업무상 불편을 겪어오다 아예 스튜디오 옆에 본사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본사동은 연면적 1만㎡(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본사와 스튜디오를 임대로 쓰다보니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아온 롯데홈쇼핑도 양평동에 본사 건물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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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지는 현재 롯데제과 물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당초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본사를 건립하려다, 롯데홈쇼핑 사정이 더 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결정을 변경했다.
본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물류센터는 7020㎡(2100평) 규모로, 내년초 착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업계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본사 사옥을 짓고 스튜디오와 본사를 한 곳에 두는 것은 업무상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롯데홈쇼핑의 경우처럼 건물내 스튜디오 활용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임대상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도 한 이유다.
홈쇼핑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방송의 질을 높여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며 "본사 이전도 이같은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