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원샷 경선', 어떻게 진행되나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0.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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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통합민주신당의 '원샷 경선'. 범여권 경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순회 경선' 자리를 대신했다. 우여곡절 속 탄생했지만 여하튼 극적 결말을 위한 장치가 됐다.

남은 경선은 크게 8개 지역의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 그리고 여론조사. '원샷'의 의미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치른다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는 이미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 2개 기관을 통해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개만 되지 않았을 뿐 이미 결과는 나와 있는 상태.

모바일 투표도 비슷하다. 1, 2차 이어 나머지 선거인단인 13만5286명을 대상으로 한 3차 모바일 투표는 원샷 경선에 앞서 13일 실시됐다. 이른바 '원샷'은 여론조사와 모바일 투표를 제외한 현장 투표를 순회로 진행하지 않고 한번에 한다는 것을 뜻한다.



남은 현장 투표 지역은 8곳. 전북(24만4641명) 충남(4만9721명) 대전(6만6685명) 인천(6만5539명) 경기(23만7316명) 경북(4만827명) 대구(4만765명) 서울(31만6899명) 등이다. 이들 지역의 투표는 14일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이전 지역 경선 때는 투표소가 통상 시군구 별로 1개씩 설치됐지만 이번 원샷 경선은 좀 복잡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는 투표소와 당 자체에서 관리하는 투표소가 다르다.

기준은 선거인단 등록 시점. 9월11일 이전에 신청한 선거인단은 선관위 위탁 관리 대상이어서 선관위가 마련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9월 11일 이후 등록한 선거인단은 당이 설치한 투표소에서 따로 해야 한다. 투표장으로 향하기 전 미리 투표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관위가 관리하는 투표의 경우도 지역별로 투표 방식이 다르다. 서울, 인천, 대구, 경북 등 4개 지역은 터치 스크린 방식인 전자 투표로 진행되는 반면 경기, 대전, 충남, 전북 등 4개 지역은 종이 투표로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 당일날 진행된다. 개표 결과를 봉인한 뒤 선관위에서 보관하다 15일 후보지명대회때 발표한다. 사실상 14일 밤에는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당 자체 관리분의 개표는 투표 다음날 진행된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봉인한 뒤 지명대회 행사장으로 이송하고 15일 아침 10시부터 현장 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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