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경협과 관련해) 거기에 대한, 그 경쟁력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정확하게 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전체 입장으로 봐서는 각 부처에서 준비한 것 전부를 다 소화 할 수는 없고, 그 중에서 남은 기간 동안에 감당할 수 있는 일만큼을 정리해햐 한다"며 "각 부처에서는 상당히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을 갖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것도 어느 정도 상세하게 그릴 것이냐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 최소한 다음 정부가 세부적인 협의를 하면서 추가 진행을 시켜 나갈 수 있도록 남북 간에 필요한 합의,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합의는 미리 매듭을 지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6자회담 진전이 늦어지는 바람에 남북관계도 거기에 영향을 받아 지체됐고 결국 너무 늦게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그래서 남은기간 동안에 '얼마만큼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아주 큰 숙제"라고 걱정스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