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펀더멘탈 악화로 인한 주가하락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는 주식매수의 필요조건"이라며 "따라서 실적 예상치를 충족시켰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6조6000억원, 1조6000억원,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증시는 10월 만기일에도 상승 추세를 연장시켰고 한국과 일본 통화정책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4분기 점진적인 주식매수와 업종별로 주도업종 옐로칩, 소외업종 블루칩 매수전략을 유지한다고 동부증권은 밝혔다.
한편, 동부증권은 그간 삼성전자를 둘러싼 외부환경은 '사면초가'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주요변수인 반도체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달러대비 원화강세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란 설명이다. 또한 미국의 비우량 주택 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펀더멘탈 이외에 추가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가 국내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8%를 밑돌고 2위인 포스코와 밸류이에션이 역전된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것은 삼성전자의 부진과 국내 증시에서의 위상 약화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