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의 극적인 경선 복귀 선언과 휴대전화투표의 높은 참여율로 꺼져가던 경선 불씨는 살아났지만 '옛일'들로 틀어진 후보들의 감정 만큼은 완전히 봉합된 것 같진 않다.
불법선거 의혹의 중심에 섰던 정 후보는 "할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번 경선에서 처음 본 세 가지에 대해 네거티브와 낙인찍기, 경기 중간에 룰 바꾸기 및 1등 후보 사무실 압수수색 등 경찰개입선거라고 은연중에 불만을 드러냈다.
◇주객전도 "MB가 토론주인"(?)= 신당의 토론회지만 말끝마다 나오는 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이름.
손 후보는 "우리 과제는 이명박 후보를 이길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라며 "경제에서 이 후보를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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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 후보는 "우리 셋의 공통점은 이명박 후보의 집권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는 대기업 중심이고 저는 중소기업 중심"이라고 각도 세웠다.
얼마전 발표된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엊그제 교육문제 사고를 쳤다"며 "핵심을 보면 고등학교 입시 부활이고 사교육 증가"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수구냉전세력으로는 한반도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민족사를 생각해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