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0원 %)은 내년 상반기 중 1조원 규모의 기초자산을 마련해 유럽과 홍콩에서 RMBS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동의를 얻어 담보자산을 자산유동화회사(SPC)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른 시일 내 해외 SPC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MBS는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대출 채권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이를 기초로 저리의 장기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미국 등 선진 은행들에 일반화돼 있는 자금조달 수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시 유동화 후 조건변경을 요청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치 못할 것 같아 RMBS발행을 연기했다"며 "이 점을 고려해 새로운 상품구조를 갖추고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우리은행도 RMBS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SC제일은행은 지난 5월 12억9000만달러 규모의 RMBS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