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말 용산구에서 용산민족공원 예정지인 미군 기지와 용산역까지를 잇는 대규모 '지하광장' 건설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윤혁경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일단 지하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용역을 발주했는데, 그곳이 쇼핑몰이 될 지 다른 용도의 장소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용역이 끝나는 내년 초쯤이면 그곳에 뭐가 들어설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한강변까지 지하로 연결해 이곳을 하나의 '지하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윤 과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자가 결정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추진 할 지 결정되겠지만, 시에서는 국제업무지구부터 용산공원을 거쳐 용산역까지 지하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자가 확정되면, 용산 '지하광장'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