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남북문제, 이산가족 문제 1순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0.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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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세대, 전쟁세대 구분은 '정치구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1일 "다음 정권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이산가족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에서 열린 실향민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것이 남북 화해의 첫 걸음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역대 어느 정권도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어느 정책이 우선되느냐의 차이이고 순위의 문제이다"며 이산가족 문제 선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어느 지역을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 것보다 더 평화적인 것은 흩어진 가족들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던 것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누가 평화세대고, 전쟁세대고 하는 얘기는 다 의미없는 정치구호이다"며 "이는 정치인들이 인위적으로 구분하는 것이고 이를 구분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남북 문제를 정치적 목적을 갖고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남북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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