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사 사무처 격려차 '깜짝 방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0.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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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30분 사무처 '기습순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1일 예고없이 여의도 당사 사무처를 '깜짝 순회'했다. 전날 마친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선대위 발대식)'을 차질없이 준비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는 4층 기자실 방문을 시작으로 약 1시간 가량의 '순시'를 시작했다. 이어 3층에 위치한 조직국 당무조정국 총무국들을 돌며 당직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오전 8시30분경 기자실을 찾은 이 후보는 기자들과 사담을 나누며 직접 종이컵 커피를 타 마시기도 했다.

이어 3층 총무국을 방문해서는 당직자 10여명과 '티타임'을 갖고 시도당 선대위 발대식(필승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도당 선대위 발대식은 요란하게 하지 말고, 아주 간편하게 하되 (국민들이) 자진해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원동원같은 책임을 지우면 너무 옛날 식이 되니 피하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외연을 넓힌다는 게 정치적으로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도 있겠지만, 한나라당 근처에 안오던 사람들을 오게 하는 것도 외연을 넓히는 것이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외부에서 온 분들도 예우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같이 하자 해놓고 당에 와보니 일할 장소도 없다면 안되지 않겠느냐"며 외부 영입 선대위 관계자들을 배려해 달라고 지시했다. 총무국 관계자로부터 "10층에 자리를 마련했다"는 즉석 보고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 측근은 "선대위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당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예고없이 사무처를 방문한 것"이라며 "종종 이런 깜짝 방문을 하시고 당직자, 실무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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