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재난이 발생해도 걱정 마세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10.11 13:42
글자크기

BCP체계 구축..이날 230명 참여 모의훈련 실시

국민은행은 재해·재난 발생에 따른 은행 업무의 중단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대 고객 서비스 제공 및 은행 업무의 연속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BCP 체계를 구축, 여의도 소재 63개 본부 부서의 업무 중단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11일 강동구 길동 소재 BCP 대체사업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여의도 지역 지하 공동구의 화재 발생으로 전기 및 통신이 마비돼 모든 업무의 중단 상황이 발생하였다는 가정하에, 업무 복구를 위한 핵심 인력들이 강동구 길동 소재 국민은행의 BCP 대체사업장으로 이동해 해당 업무를 복구하고 정상화하는 것이 임무다. 이날 이번 훈련에 국민은행 임직원 23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모의훈련에서는 위기 상황의 신속한 대처와 업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BCP 관리 시스템을 이용했다. BCP 관리 시스템은 재해ㆍ재난의 발생신고 및 접수, 재해 피해현황, 재해선포, 위기대응 및 업무복구현황 정보를 임직원이 공유하여 비상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국민은행의 BCP 대체사업장은 재해 발생시에도 본부 부서의 580여 단위 업무를 약 1시간30분 이내에 재개해 고객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내 전산망 관련 업무는 물론, 한은 금융망, 증권전산망 등 대외망과의 연계 업무 수행과 외환 딜링 기기 및 각종 정보단말기 등의 업무 수행 환경을 상시 갖추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BIS협약 시행에 대비해 '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앞으로 매년 BCP 모의훈련 실시를 비롯한 BCP 체계의 보완 강화를 통해 위기 발생시에도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CP(Business Continuity Plan)는 재해발생에 대비 사전에 조직, 복구절차 등을 수립해 업무를 계속하기 위한 계획으로 오는 2008년부터 시행될 신BIS협약 운영리스크의 기본 요구 사항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