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상보)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7.10.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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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1차 가동, 완료시 연산 9.2만톤으로 세계 1위 바짝 추격

효성 (50,800원 ▼1,400 -2.68%)이 베트남에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 스판덱스 세계 1위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오는 2008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입,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베트남에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호치민 연짝(Nhontrach) 지역에 건립되며, 오는 2008년 5월 1차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효성은 연산 9만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1위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현재 세계 스판덱스 시장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회사는 미국의 인비스타로 연산 9만8000톤 정도다.

효성의 이번 투자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섬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효성 관계자는 "베트남은 많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뛰어난 노동생산성을 바탕으로 연간 경제성장률 8%대로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라며 "전 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해 세계 1위 스판덱스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크레오라'의 해외 시장 매출이 75% 이상인 효성은 글로벌 현지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현지 기업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공급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략을 수행해 왔다.

현재 구미, 안양 등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싱(Jiaxing), 주하이(Zhuhai) 등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운영중이며,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에도 공장을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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