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충무로 본사에서 이색작품전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10.11 11:47
‘고의적 입장展’…10월 한 달간 신진작가들 작품 전시
공중에 매달린 잉어들이 사무실 안을 헤엄쳐 다닌다. 탕 속에 들어있는 사슴과 그릇을 탈출하는 미꾸라지가 전시된 휴게실에서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샘표식품 (45,900원 ▼200 -0.43%)(대표 박진선)이 서울 충무로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중인 ‘고의적 입장전(展)’의 한 풍경이다.
샘표식품은 지난 2004년부터 ‘샘표 스페이스’라는 예술 대안공간을 이천의 샘표공장 내에 설치해 미술작품 전시를 비롯해 퍼포먼스, 이벤트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왔다. 샘표 스페이스는 팝아트, 설치미술, 관객과 함께 하는 체험전 등 기존 미술작품과 달리 새로운 소재, 형식의 작품들을 수용해 신진작가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작품전시는 샘표 스페이스의 특별 기획전 ‘고의적 입장展’으로 김송은, 박은선, 수경, 임승천, 전승일 등 젊은 신진작가들이 다양한 소재와 이미지로 전체와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는 작품들을 본사 사무실과 복도에 설치해 직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한 달간 진행되며, 직접 작가들을 초청해 작품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물 위에 엎드린 비단잉어(김송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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