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월 넘게 뛴 '황소' 이젠 지쳤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0.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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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랠리 평균기간 56개월… 최근 강세장선 113개월도

전세계 증시의 랠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S%P500지수와 모간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는 2002년 10월9일 저점을 찍었다. 숨고르기와 약세론자들의 저항이 간간이 있었지만 이후 계속 상승궤도를 달리고 있다. 장기간 상승사이클이 유지되고 있는 것.

상승 5주년째인 10일에는 동반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기간 S&P500지수는 2배가 됐다. 101.5%의 상승률. 배당을 포함한 전체 수익률은 120.6%에 달한다.



썩 나은 수익률이 아니다. MSCI 월드 지수는 165%의 수익을 냈다. MSCI 이머징마켓지수 상승률은 무려 441%에 달한다.

S&P500지수의 수익률은 유로화로 환산하면 86% 상승한 것이다. 달러화가 그만큼 떨어진 결과이다. 금이 궁극적인 통화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손실이었다. 금은 이기간 S&P500지수보다 높은 130.6% 올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은 달러다. 어쨋거나 5년간 100% 수익은 나쁜 게 아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강세장(Bull Market)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5살이 된 황소는 늙어 더이상 힘을 쓸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정정한 나이인가.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간단히 판단할 질문이 아니다. 1942년 이후 강세장은 11번 있었다. 랠리가 지속된 평균 기간은 56개월이었다.

60개월 경과한 이번 랠리는 평균치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랠리와 이런저런 면에서 가장 많이 닮았다는 가장 최근의 강세장은 113개월이나 이어졌다.


S&P500지수가 고점을 경신했다고 하지만 이전 사이클 고점보다 겨우 2.5% 오른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부 비관론자들은 긴 약세장 속에서 잠깐 반등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투자자들의 대응은 간단하다. 강세장이 이어진다고 판단되면 황소가 뛰는 방향으로 따라 뛰면 된다. 반대로 약세장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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