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등… LG필립스 매각자금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0.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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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달러 매수세 MAR로 등장했다는 소문

원/달러환율이 급등출발했다. 개장가로 920원대로 치솟으며 월고점(918.6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MAR(이날 가중평균치로 처리하는 물량)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MAR 매수세가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필립스가 LG필립스LCD 지분을 처분하고 환전해 나가는 것으로 시장은 전하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무려 4.8원 높은 921.0원에 갭업 개장한 뒤 921.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달 27일 이후 2주만에 920원대 진입이다.



한 딜러는 "오늘 LG필립스LCD 지분매각 자금 20억달러가 MAR 매수세로 떴다는 소문이 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이 지분을 외국인이 사면 상충작용이 있을지 몰라서 추격매수는 주저스러우나 환율이 위로 돈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제에 이어 다시 급등세가 야기되면서 환율 하락추세가 반전된 모습은 확실하다. 다만 상승 속도와 지속성은 여전히 의문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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