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의 산책길 모습](https://thumb.mt.co.kr/06/2007/10/2007101109055099195_1.jpg/dims/optimize/)
남산 가는 길이 딱딱한 아스팔트에서 푹신푹신한 조깅 트랙으로 바뀌었고, 노후된 철재 울타리는 부드러운 목재로 대체됐다.
또 앞으로 남산 공원내 들어서 있는 편의시설을 비롯한 조경 요소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남산 공원 뿐 아니라 인근 백범광장, 한남동 야외식물원 등 주변지역까지 집중적으로 개선된다.
재료 특성상 비가 올 경우 경사로에서 미끄러운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마지막 포장 공정에서 분쇄한 호두껍질을 뿌렸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측 순환로 4km를 이와같이 추가로 조성해, 모두 7.5km에 이르는 '남산 순환 조깅메카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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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메카길'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숭의여대 방향으로 10분만 올라오면된다.
◇노후 철재 울타리는 친환경 목재로=시는 지난해까지 17km에 이르는 산책로변 노후 철재 울타리를 철거하고 환경 친화적인 목재 울타리로 교체했다. 올해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5.5km 중 2.6km 구간을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울타리 기능을 대신하게 할 계획이다.
시는 목재 울타리 아래쪽과 위험성이 없는 1.9km 구간에는 내년 5월까지 산수국, 맥문동, 옥잠화 등 교유 야생화 10만본을 심을 예정이다.
시는 또 남산 소나무숲을 더욱 가꿔 나가기 위해 아까시나무 등 외래종 나무를 단계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남산 자생소나무 후계목을 식재하고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수간주사 처리도 계획중이다.
◇매점, 휴게소, 화장실은 최신식으로=시는 노후된 매점 6개소와 휴게소 3개소, 화장실 13개소 등 남산 공원내 있는 편의시설도 최신식으로 바꿀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0년 초까지 개선사업이 마무리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온 가족이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도 들어오고, 공원안내와 유모차·휠체어 대여 등 기능을 갖춘 안내센터도 건립된다. 노후 화장실 역시 세련된 디자인의 최신식 화장실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