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을 세계적 명품공원으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0.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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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160억원 투입돼 세계 수준의 명품공원으로 탈바꿈

↑ 남산의 산책길 모습↑ 남산의 산책길 모습


남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남산 가는 길이 딱딱한 아스팔트에서 푹신푹신한 조깅 트랙으로 바뀌었고, 노후된 철재 울타리는 부드러운 목재로 대체됐다.

또 앞으로 남산 공원내 들어서 있는 편의시설을 비롯한 조경 요소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산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2010년까지 모두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남산공원 리메이크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남산 공원 뿐 아니라 인근 백범광장, 한남동 야외식물원 등 주변지역까지 집중적으로 개선된다.



◇아스팔트 길이 조깅트랙으로=시는 현재 많은 시민들이 산책 및 조깅코스로 이용하고 있는 남산 북측 순환로(길이 3.5km, 폭 8m)를 '남산 조깅메카길'로 조성했다. 기존에 아스팔트로 돼 있는 부문을 일부 걷어내 육상 트랙과 같은 쿠션 포장으로 교체했다.

재료 특성상 비가 올 경우 경사로에서 미끄러운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마지막 포장 공정에서 분쇄한 호두껍질을 뿌렸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측 순환로 4km를 이와같이 추가로 조성해, 모두 7.5km에 이르는 '남산 순환 조깅메카길'을 만들 계획이다.


'조깅메카길'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숭의여대 방향으로 10분만 올라오면된다.

◇노후 철재 울타리는 친환경 목재로=시는 지난해까지 17km에 이르는 산책로변 노후 철재 울타리를 철거하고 환경 친화적인 목재 울타리로 교체했다. 올해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5.5km 중 2.6km 구간을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울타리 기능을 대신하게 할 계획이다.

시는 목재 울타리 아래쪽과 위험성이 없는 1.9km 구간에는 내년 5월까지 산수국, 맥문동, 옥잠화 등 교유 야생화 10만본을 심을 예정이다.

시는 또 남산 소나무숲을 더욱 가꿔 나가기 위해 아까시나무 등 외래종 나무를 단계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남산 자생소나무 후계목을 식재하고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수간주사 처리도 계획중이다.

◇매점, 휴게소, 화장실은 최신식으로=시는 노후된 매점 6개소와 휴게소 3개소, 화장실 13개소 등 남산 공원내 있는 편의시설도 최신식으로 바꿀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0년 초까지 개선사업이 마무리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온 가족이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도 들어오고, 공원안내와 유모차·휠체어 대여 등 기능을 갖춘 안내센터도 건립된다. 노후 화장실 역시 세련된 디자인의 최신식 화장실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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