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 (Boston College Center for Corporate Citizenship, BCCCC)의 브래들리 구긴스 소장은 1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속가능경영원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업의 시민 의식(Corporate Citizenship)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변해가는 기업환경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통해 기업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예컨대 에너지와 건강, 의료에 대한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도전 영역'이다. 여기서 선진적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 GE와 존슨앤존슨 (Johnson&Johnson)이 좋은 사례다.
GE는 '환경'이라는 도전과제에 대해'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 즉 환경과 상상력의 결합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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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은 전세계적인 '건강과 의료'문제에 대해 '교육'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지속적인 간호사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체제 ISO26000 국제규약 등 요구가 늘어가고 있지만 기업 환경의 변화를 새로운 기회의 창출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소비자와 주주, 시민사회 단체, 정부 등 기업 내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원활한 소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서성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이 영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환경책임, 윤리경영, 자원 이용의 지속성 등이 담보되지 않으면 연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수현 환경부 차관은 "과거 기업의 첫째 목표는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환경, 사회적 공헌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기업은 우량한 기업으로 인식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와 시장이 먼저 CSR을 인식해야 기업이 바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장지인 중앙대 경영학 교수는 "한국의 기업 CEO들은 아직 대부분이 기업의 역할을 이윤 창출이라고 본다"며 "우리 시장이 CSR 잘하는 기업을 차별화해서 기업 성과로 이어지게 해야 CSR이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의 브래들리 구긴스 소장 ⓒ김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