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號 올라탄 '황영기·윤진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0.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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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명박 후보 <br>
선대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왼쪽부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br>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br>
이명박 후보,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br>
배은희 리젠 대표(미래산업분야 공동 선대위원장).▲10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명박 후보
선대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왼쪽부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이명박 후보,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배은희 리젠 대표(미래산업분야 공동 선대위원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공식 합류했다.

10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황 전 회장과 윤 전 산자부 장관은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장을 받고 '정치권'에 첫 발을 들였다.

황 전 회장과 윤 전 장관의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경제계에서는 끝발 날리던 유능한 '금융인'과 검증받은 '관료'였지만 정치는 처음인 '초년생'이기 때문.



황 전 회장은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회장 시절 회사의 발전 방향을 두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시장' 원칙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맞짱'을 벌인 인물.

윤 전 장관도 참여정부 초대 산자부 장관을 지냈으나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두 경제인의 선대위 합류가 갖는 '상징성'은 적지않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금융시장'을 훤히 뚫고 있는 황 전 회장의 현장 감각과 '정책'에 능통한 윤 전 장관의 '경륜' 외에도 이같은 '상징성'을 두루 감안해 중책을 맡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전 회장과 윤 전 장관은 그러나 이날 이 후보 선대위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황 전 회장은 기자와 만나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전해듣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역할론은 차근차근 파악한 후 생각을 정리하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도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나중에 설명드리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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