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기념비적 토목공사 발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0.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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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달러 투입 두바이만 수로 확장

두바이가 110억달러를 투자, 파나마운하보다 더 길게 두바이만의 수로를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바이 소유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리미트리스는 오는 12월 두바이만 수로를 길이 75km, 폭 150m까지 확장하는 사업에 들어간다.



두바이만 확장계획으로 명명된 이번 수로 확장사업에 들어가는 돈은 110억달러. 단일 공사로는 두바이 사상 최고다.

앞서 두바이는 막대한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삼성 물산이 시공 중인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Burj Dubai), 세계 최대 인공 섬 등 대형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완공까지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두바이만 확장사업 역시 세계 건설사에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리미트리스의 개발 담당 책임자 이언 레인은 이날 전화인터뷰를 통해 두바이만 확장이 또 하나의 건설 기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인은 이어 현재 세계 유수의 대형 건설사 수곳과 사업 수주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두바이만 확장계획 건설사로 선정된 곳은 영국 최대 건설사 발포비티 한 곳뿐. 발포비티는 현재 이번 계획의 주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바이는 또 바다와 맞닿은 땅을 늘리기 위해 인공 섬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바이의 원래 해안선 길이는 약 72km. 두바이 정부는 이를 500km까지 확장하기 위해 현재 야자나무 모양의 인공 섬 3곳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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