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태양광' 뜰 때 기관은 매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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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태양광 발전' 테마로 인해 이건창호 (3,045원 ▼50 -1.62%)의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기관은 대규모 지분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건창호는 9일 상한가인 1만5150원으로 장을 마쳐 10월 들어 6일 만에 주가가 78% 급등했다. 반면 기관은 전날까지 단 이틀 만에 40만주 이상 매도했다. 지난달 주가가 8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20만주 가량을 꾸준히 내다 팔았고 이 달 들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이자 대량 매도에 나선 것이다.



이건창호는 신규사업으로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 때문에 대우증권과 교보증권 등이 5~6월경 이 분야 선두업체로 동사를 호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중 저점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기관이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의 '태양광 발전' 대장중인 에이치앤티가 전날 6.41% 하락하는 등 관련 테마도 끝물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증권사들은 이건창호의 주가가 3000원대에 머물렀던 작년 8월 교보증권이 목표가 5770원을 제시한 이후, 신규사업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동양제철화학이 4.43% 하락하며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으나 에이치앤티, 이건창호, 동진쎄미켐 등이 9% 이상 주가가 상승하는 등 '태양광 발전' 테마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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