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05층 기술 상당"...DJ "北, 통 큰 짓"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0.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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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9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북한 사회를 두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전에 부인 권양숙 여사,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과 함께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김 전 대통령 내외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중에 문 실장이 "제가 앞에 나가 있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뭐 외국 정상이 오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저 앞에 나가서 기다리면 되죠?"라고 물으며 본관 밖으로 나가 김 전 대통령 내외를 기다렸다.



낮 12시 정각이 되자 김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자동차가 본관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김 전 대통령 내외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했고 김 전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본관에 들어서 복도를 걸어가며 김 전 대통령에게 "지난 번에 미국 방문하셨을 때 일정이 얼마나 되셨죠?"라고 물었고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한 12박13일"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노 대통령은 "그 정도는 감당하기 괜찮으시냐? 미국 내에서 여러 가지 좋은 활동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백악실에 입장해 김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자 김 전 대통령은 "개성에서 평양까지 거리가 어떻더나"라고 물었다. 노 대통령은 "길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지만 포장 상태가, 예를 들면 포장 공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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