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 최근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 우려가 소비심리 회복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9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기대지수는 103.2로 전월(103.0)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지수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다.
통계청은 "조사기간 중 유가 상승폭이 컸던 것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최근 실물지표의 상승 모습을 보면 기대지수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연령대에서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50대이상의 기대지수가 100을 밑돌았었다. 20대는 111.8로 가장 높은 기대지수를 보여 경기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30대는 106.8, 40대는 102.5, 50대는 100.1, 60대 이상은 100.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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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100만원 미만 계층을 제외한 전계층에서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월평균 100미만 계층의 기대지수는 95.8로 전달(95.0)보다 상승했다. △100만원대 월소득 계층은 100.7 △200만원대는 104.4 △300만원대는 104.5 △400만원 이상 계층은 107.7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내는 평가지수는 전월(91.4)보다 상승한 92.0으로 나타났다. 9개월째 상승세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90.4에서 91.8로 높아진 반면 생활형편 지수는 92.4에서 92.1로 하락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는 주택 및 상가에 대한 자산 평가가 다소 하락했고 토지임야, 금융저축, 주식채권에 대한 평가는 상승했다. 또 1년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수입에 대한 평가지수는 97.9로 전월(97.7)보다 다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