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 요실금 치료제 개발 위해 동물임상 착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0.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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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바이오 (0원 %)는 9일 태반 탈락막줄기세포를 요실금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카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동물시험(전임상시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요실금은 출산 후 방광이 늘어나거나 나이가 들며 요도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생기는 병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전임상시험에서 누드마우스(실험 동물의 일종)를 대상으로 요누출압과 요도괄약근 수축력을 측정할 예정이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탈락막 줄기세포의 효력이 확실해지면 임상시험을 통해 상업화에 나설 것"이라며 "임상적으로는 요도 괄약근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으로, 늘어난 요도부위를 끈으로 묶어 주는 기존 수술법보다 간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반 탈락막 줄기세포는 출산 후 배출되는 태반에서 분리되는 엄마의 줄기세포를 말한다.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은행인 '알앤엘 바이오스타'를 통해 태반의 아기 양막줄기세포, 엄마의 탈락막줄기세포, 제대혈, 일반인의 지방줄기세포 등을 보관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고려대 의대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팀과 함께 120명의 산모 태반에서 양막줄기세포와 탈락막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하고 지난 9월 일본 산부인과 학회에서 이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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