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 본격청산, 배당락 이후"-서울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0.09 08:52
글자크기

박문서 연구원 "10월 옵션만기 차익매도 시장영향은 미미할 것"

서울증권 (4,820원 ▲35 +0.73%)은 9일 10월 옵션만기에 5000억원 내외의 차익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수차익잔고의 본격적 청산은 배당락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9월 만기 이후 지난 주말기준 공식적인 합성선물(컨버전) 신고 물량은 1160억원이지만 비공식적 물량까지 합산할 경우 10월 옵션만기에 청산될 수 있는 물량은 9월만기 이후 증가한 매수차익잔고(1조 6700억원)의 30% 수준이자 차익거래의 단기유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코스피 현물시장 내 대기매수세가 풍부한 최근의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10월 옵션만기의 차익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10월 들어 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코스피 시장 외국인 뿐 아니라 지난 9월만기 동시호가에 비차익매수를 통해 지수를 견인했고 연초이후 꾸준히 주식비중을 높이고 있는 연기금, 유동성이 풍부한 투신 등의 대기 매수세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매수차익잔고는 연말 배당락 시점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시장 베이시스의 강세와 매수차익잔고의 급증은 지난해 하반기 나타난 차익거래의 이례적 현상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며 "연말 배당 메리트와 시장 베이시스의 강세, 외국인의 매수중심(신규매수→전매도)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매수차익잔고의 본격적인 청산은 배당락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