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9월 만기 이후 지난 주말기준 공식적인 합성선물(컨버전) 신고 물량은 1160억원이지만 비공식적 물량까지 합산할 경우 10월 옵션만기에 청산될 수 있는 물량은 9월만기 이후 증가한 매수차익잔고(1조 6700억원)의 30% 수준이자 차익거래의 단기유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0월 들어 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코스피 시장 외국인 뿐 아니라 지난 9월만기 동시호가에 비차익매수를 통해 지수를 견인했고 연초이후 꾸준히 주식비중을 높이고 있는 연기금, 유동성이 풍부한 투신 등의 대기 매수세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시장 베이시스의 강세와 매수차익잔고의 급증은 지난해 하반기 나타난 차익거래의 이례적 현상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며 "연말 배당 메리트와 시장 베이시스의 강세, 외국인의 매수중심(신규매수→전매도)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매수차익잔고의 본격적인 청산은 배당락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