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명박 대선후보 측이 박 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회에 "예우를 갖춰 모시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 전 대표가 8일 상임고문 직을 맡기로 수락했다는 소식에 EG (7,040원 ▼60 -0.85%), 동양물산 (3,145원 ▲25 +0.80%) 등 '박근혜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이 선대위 참여로 인해 5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2300원(14.7%) 오른 1만7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EG가 이틀 이상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19일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의 사돈기업인 동양물산 역시 5일 9.8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 이명박 관련 테마의 대장주였던 삼호개발 (3,240원 0.00%)도 8.46% 상승했고 한 때 이 후보의 사위가 지분을 보유했다 처분한 '유사 수혜주' 아트라스BX (62,200원 ▲1,800 +3.0%)도 4.04% 상승했다.
한편 연초 '이-박 대결'에서 시작해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이해찬, 정동영 후보 관련주로 이어졌던 '대선테마'는 수혜 근거가 불확실한 데도 불구하고 정치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화공영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두 배로 급등하는 등 최근 3개월간 주가가 600% 이상 상승했고 홈센타 등 기타 테마주들도 2~5배의 상승률을 기록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