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2.1원 하락한 9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국은 개장가 높이기 개입에 이어 종가관리 개입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달러 강세가 재개되는 등 약달러에 따른 아시아통화 강세에서 원화만 배제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연저점 붕괴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한 딜러는 "아시아증시를 따라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 경신하는 것은 받아들이면서 환율은 빠지길 거부하는 것은 인정받을 수 없는 논리"라면서 "시장은 일단 913원선 붕괴를 바라는 쪽의 분위기이며 그 다음에 900원선도 무너질지 아니면 바닥을 찾을지를 보고자 하는 쪽"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한국 외환당국은 항상 그래왔듯이 중요한 레벨 붕괴는 일단 막고보자는 생각에 골몰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전세계 금융시장 동향을 다 감안하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