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2008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해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안겨주었던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수도권 30만호 건설 등 주택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민임대주택과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늘리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 캐나다 등과의 FTA도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특히 EU와는 금년말까지 두세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로 인해 에너지 이용, 농업 및 산업구조 등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분야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무역장벽이 등장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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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온실가스 10대 배출국인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응을 범정부적 의제로 설정해 경제·사회·문화를 포괄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사회·복지·노동분야와 관련, ▲탈빈곤을 유인하는 방향으로 공공부조제도 재설계하기 위한 논의 본격화 ▲저소득층 아동의 사회진출 종자돈 마련을 지원하는 아동발달지원계좌 ▲전체 보육아동의 30%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교육·문화분야에 대해서는 "공교육 정상화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학교생활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실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