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루피화 강세 막는데 총력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0.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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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화 9년반래 최고치

인도 루피화 가치가 4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9년 6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다 저금리로 풀린 돈이 이머징마켓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루피화 가치는 4일 오전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98년 3월 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39.28루피로 상승했다. 루피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인도 정부는 루피화 강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날 외평채 발행 상한액을 종전 1조5000억루피에서 2조루피(508억달러)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뉴델리 HDFC뱅크의 아브히크 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루피화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환 유입이 다소 둔화되면 환율 하락이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외환시장 개입을 위해 시장에 투입한 자금이 많아짐에 따라 중앙은행이 오는 30일 정례 회의에서 올 들어 네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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