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9월 中企대출 증가, 계절적 요인"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7.10.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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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4일 최근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다시 늘어난 것에 대해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위 홍영만 홍보관리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9월 중기대출이 늘어난 것은 추석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난 반면 긴 연휴로 인해 대출금 상환이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금융당국은)중기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증가속도가 빠르거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대출이 계속 늘어날 것인지 여부는 10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엔화차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엔화 직접차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은 달러나 유로로 차입한 이후 통화스왑 방식으로 엔화를 대출해 줬다"며 "하지만 지금은 직접 엔화를 차입한 다음 엔화를 대출해 주고 있어 엔화차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당국의 규제로 6월말 현재 엔화대출은 전년말 대비 1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며 "엔화대출의 위험성에 대해 당국과 은행 모두 인식하고 있어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증권사 내부의 통제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와 LP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ELW를 활성화하기 위해 당국이 나서서 제도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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