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공동선언, 6.15에서 진일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0.04 15:25
글자크기
4일 세계 주요 외신들은 남북한의 공동 선언 채택을 앞다퉈 보도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1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8개항으로 구성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영국 BBC방송은 선언 채택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 데 이어 선언문 내용도 비교적 자세하게 전했다.



BBC는 우선 이번 공동선언이 남북한 평화체제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평가했다.

BBC는 또 한국이 제외된 채 북한, 미국, 중국, 유엔 등이 합의 당사자로 나섰던 한국전쟁 휴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공동 선언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한국 정상이 직접 방북, 평양에서 양측 정상이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동 선언 채택이 평양에서 이뤄진 만큼 보다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서명식 생중계 소식 등 공동 선언 전반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이번 공동 선언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당시 이뤄진 6.15 선언에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또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틀간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원만한 해결에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 기사로 공동 선언 채택 소식을 타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공동 선언을 통해 남북한이 평화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과 적대행위 중단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