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거래 월 500건 밑돌아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10.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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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에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거래 가뭄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8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2785건(신고일기준)으로 전달(3만3767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6월 계약해 8월에 신고한 300여건과 7월에 계약해 8월에 신고한 1만5700여건, 8월에 계약한 1만6800여건을 포함한 자료이다.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해야 하므로 6~8월 계약분이 8월에 신고된 것들이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거래건수도 7월 649건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490건으로 500건 밑으로 추락했다. 이는 거래 호황을 이루던 작년 10월 3036건에 비해 6분의 1수준이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고 여름철 비수기도 겹쳤기 때문이다.

거래 침체 속에서도 주요 단지의 8월 실거래가는 2/4분기 가격에 비해 올랐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 45㎡(13평형)은 8월 중 7억5000만원(5층)과 7억8000만원(4층) 2건이 거래됐다. 5월 거래 가격인 7억2000만~7억5000만원에 비해 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 대치 은마 77㎡(31평형)은 10억1000만~10억4000만원에 거래돼 7월이후 두달연속 10억원대를 지켰다. 이 아파트는 4~5월만 해도 9억~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서울 송파 잠실 주공5단지 77㎡(34평형)은 11억8000만~12억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은 올 1월 들어 급격히 감소했고, 2월 이후에는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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