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소주 수출점유율 사상 최대치 기록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10.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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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수출 점유율 63.4%…일본, 미국, 중국서 강세

두산, 소주 수출점유율 사상 최대치 기록


두산주류(대표 한기선)의 8월 소주 수출 점유율이 63.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두산은 8월 수출실적 호황과 내수 판매 회복 영향으로 내수 수출 합계에서도 점유율 15%를 넘어섰다.

두산은 최근 소주 판매 신장이 주 수출 지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일본에서 전년도 530만 상자를 수출, 일본 내 브랜드별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체 조사 결과 일본인 85% 이상이 두산의 소주 브랜드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00여개 소주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제품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소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일본 제품 가격 대비 20% 이상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현지인 위주의 판매 집중 정책의 일환으로 9월부터 미스 춘향 출신인 강예솔씨를 모델로 발탁해 일본 전역에 광고를 실시하는 등 일본 내 한국 소주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산은 미국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143.9% 증가한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류 붐과 처음처럼의 발음을 본떠 작명한 ‘추인추러’의 브랜드명에 대한 호평과 함께 267.2%의 급격한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수출 시장에서 판매량 600만 상자, 누계 시장 점유율 60%를 목표로 보고 있다”며 “세계화, 국제화의 첨병 역할을 해 나가가는 소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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