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07년 지주회사 현황분석' 자료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13개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4개 기업이 지주회사에서 빠져 지주회사가 9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지주회사가 36개이며 금융지주회사가 4개사다. 총 자회사 수는 262개, 손자회사 수는 96개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복잡한 순환출자로 얽혀진 그룹보다 지주회사 체제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지주회사 부채비율 완화 등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지주회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CJ 두산 등도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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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40개 지주회사의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이 낮고 자회사 손자회사 지분율이 높게 유지되는 등 비교적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지주회사의 평균부채비율은 34.1% 금융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0.1%로 법적 요건(200%)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분율은 각각 76.1%와 76.8%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상장사의 경우 20%와 비상장사의 경우 40% 이상 보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