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33,500원 ▼2,500 -1.06%)반도체가 임직원간의 결의를 다지고 대외적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기업 이미지송이 최근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다.
기업 이미지송이란 기업 이미지를 개선 차원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거나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든 노래다. 이 때문에 딱딱한 느낌의 사가(社歌)와는 구별된다.
회사에서 통화료 지원을 받는 임원과 팀장급 400여명을 제외한 2000명 가량은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국내 근무 직원이 총 1만7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 회사의 이미지송을 컬러링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김종갑 사장은 앞서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제2의 창업 선언과 함께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반도체 업체 3위로 도약하는 한편, 차세대 메모리 등 신규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영업기획팀 임은경 대리는 "회사에 대한 소속감도 느낄 수 있어 좋고, 부드럽고 친근한 멜로디도 거부감이 없었다. 친구들에게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며 사내 컬러링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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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당초 기업 이미지송으로 4곡을 후보군에 올려 놓고 임직원들 대상으로 설명조사 등을 실시했다. 발라드풍의 '하이닉스의 꿈'이 다른 곡들을 제치고 최종 결정됐다. 김종갑 사장도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