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7일만에 상승..여전한 하락세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0.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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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연저점(913원) 터치..주가 2000선 재돌파 외면

원/달러환율이 7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돌파하며 사상최고 종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저점(913.0원)이 지지됐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0.2원 오른 91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13.9원에 상승 개장한 뒤 913.0원으로 하락하며 지난 7월25일 기록한 연저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팽배한 경계감으로 매도세가 전무하다시피하자 이내 반등전환한 뒤 2시41분 914.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장마감 무렵 일중 저점이 다시 낮아진 것과 마찬가지로 2시58분 913.5원으로 하락반전했으나 종가가 상승함에 따라 7일 연속 하락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2014.09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지수선물과 코스피200지수는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6209억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딜러는 "913원선이 주는 의미가 워낙 크다보니 적극적으로 달러를 파는 세력이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환율이 뜰 장은 아니기 때문에 내일 하루 쉰 뒤 목요일날 연저점 붕괴에 재도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은 아시아통화 강세도 중단됐다. 전날 10년 최저치로 떨어졌던 싱가포르달러환율이 상승반전했으며 대만달러환율도 사흘연속 급락세를 벗어났다. 달러인덱스도 78선을 회복했다.

주가상승보다는 아시아통화 강세 중단에 영향받은 하루로 분석된다.


다른 딜러는 "달러약세가 마무리된다면 원/달러환율도 마냥 하락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지난달 충격을 줬던 미국 고용지표를 금요일 확인하고 미국이 휴장인 다음주 월요일까지 지나봐야 확실한 방향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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