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용 보행차' 5개중 4개, 안정성 미흡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7.10.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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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원, 고령자용품 안전관련 품질개선 및 규격 보완 필요

고령화 현상으로 고령자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 상당수가 품질이 미흡해 안전성 우려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인터넷 및 일반매장에서 판매중인 지팡이, 보행차, 보행보조차 등 고령자용품을 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품질관리 및 안전 규격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고령자용 지팡이는 7개 제품중 손잡이 굽힘시험에서 4개 제품, 휘어짐 시험에서 2개 제품이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자용 보행차 5개 제품에 대한 시험결과, 피로강도(내구성) 시험에서 1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으며 ISO 기준에 따라 실시한 주차브레이크 작동 및 해제력 시험에서 3개 제품이 주차브레이크 작동시 과도한 힘이 필요해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용 보행 보조차는 11개 모델이 모두 양호했다.

보행차는 자립보행이 어려운 고령자가 손이나 팔 등으로 몸을 의지해 이동하는 제품이고 보행보조차는 자립보행이 가능한 고령자가 외출할 때 물건 운반이나 휴식에 이용하는 제품이다.

소보원은 "고령자용 지팡이, 보행차, 보행보조차는 올해 3월부터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자율안전 확인 대상 공산품으로 지정돼 반드시 안전성을 검증받고 판매해야 하지만 제도시행 초기라 대다수 업체에서 아직까지 제도를 모르고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노인용 보행차' 5개중 4개, 안정성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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