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환율안전 위한 특단 대책 요구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7.10.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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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해외투자 활성화 추진, 단기외채 유입 억제방안 조기 시행 필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IMF 환란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자 무역협회가 정부의 특별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무역협회는 2일 자료를 통해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연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해외투자 활성화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기존의 단기외채 유입 억제방안 등을 앞당겨 시행하는 등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어 "이러한 통상적인 시책으로 환율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환율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913.7원으로 1997년 환란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데 이어 2일 오전 10시 현재 913.4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우리수출은 대기업 위주의 일부 중공업제품의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중견ㆍ중소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내년도 세계경기가 둔화될 전망임을 감안할 때 현재의 환율수준이 지속될 경우 내년이후의 우리 수출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무역협회는 또 "정부당국도 환율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필요한 환율안정방안을 내놓고 있음을 인정하지만 환율사정이 거의 비상상황임을 감안할 때 정책추진의 강도와 속도에 있어 다소 느슨한 감을 갖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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