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멀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0.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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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의 원유 공급 부족으로 내년 국제유가가 평균 85달러에 이르고 최악의 경우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의 이코노미스트 존센 히츠펠드는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려잡았다.



그는 또 "허리케인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배럴당 100달러가 넘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히치펠드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유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상이 최소한 내년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8년 12월 배럴당 11.13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최근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9년도 채 안돼 7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날보다 1.42달러 하락한 배럴당 80.2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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