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3Q 순익, 60% 급감(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0.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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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실적 악화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일 씨티그룹은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파른 실적 악화는 지난 여름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때문.



씨티그룹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된 이후 레버리지 대출과 주택저당증권(MBS)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씨티그룹은 서브프라임 자산에서 13억달러, 또 고정수입 거래에서 6000만달러 등 총 1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이 분명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4분기 경영 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실적 발표를 오는 15일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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