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서늘한 바람이 찾아온 10월. 긴 명절 휴식을 마친 투자자들의 마음은 다시 '배당주 펀드'로 쏠린다. 전체시장의 89%가 내년초 배당을 실시하는 12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는 욕구도 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배당주 펀드의 가입시기는 '가을'과는 관계가 없다는 지적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개별 종목의 경우 12월 전에 잘 선택해서 투자할 경우 짭짤한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배당주 펀드'의 경우 이같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박 팀장은 "배당주 펀드 역시 다른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의 스타일과 운용자의 특성이 크게 좌우한다"며 "배당주이냐 아니냐보다는 개별펀드가 어떤 종목을 편입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불고 있는 배당주 펀드의 붐은 2년전에도 불었이며, 그 후 1년간 실망한 투자자들이 배당주 펀드를 외면한 전례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과거 2005년 국내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 펀드의 비중은 12.6%까지 올라갔으며, 2007년 9월 현재 5.6%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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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 가을이 적기? "천만에"](https://thumb.mt.co.kr/06/2007/10/2007100116234071731_2.jpg/dims/optimize/)
![배당주 펀드, 가을이 적기? "천만에"](https://thumb.mt.co.kr/06/2007/10/2007100116234071731_1.jpg/dims/optimize/)
이헌우 신영"배당펀드는 막연한 안정성이나 계절성에 대한 기대보다는 관련 요인에 대한 적절한 분석을 수행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헌우 신영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우수한 종목 중에 주가가 못 오른 종목이 많이 있다"며 "10월에 가입한 뒤 6개월 정도 후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